소설 집필 프로그램을 고를 때 자주 함께 비교되는 이름이 노벨라, 뮤블, 스크리브너, 펜시브입니다. 이 도구들을 써 본 분이 NovelStory Studio를 처음 열면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빈 문서를 만드는 대신 왼쪽에 정해진 탭 열두 개가 먼저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NovelStory Studio를 만드는 개발자입니다. 이 글에서 그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분에게 NovelStory Studio가 맞는지 직접 설명하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NovelStory Studio의 설계
다른 도구에 같은 기능이 있는지를 견준 표가 아니라, NovelStory Studio가 처음 소설을 쓰는 분을 위해 고른 방향입니다.
- 빈 문서 대신 정해진 자리: 무엇을 먼저 만들지 고민하지 않도록 원고·전개·설정집·지도·시간선·복선 같은 탭 열두 개를 정해 두고, 그 자리를 채워 가게 했습니다.
- 문서로 담기 어려운 것을 다루는 도구: 설정을 회차 범위별로 나눠 바뀐 시점을 기록하고, 작품 세계의 지도를 직접 그리며(「지도 이미지 변환」으로 지도 그림까지), 회차를 배치한 시간선을 위아래로 비교해 회상과 동시 진행 장면의 순서를 확인합니다.
- 원고는 내 컴퓨터의 파일: 작가가 고른 폴더에 회차 하나가 파일 하나로 저장되고, PC 앱은 인터넷 없이도 쓰고 저장합니다.
- 대신 쓰지 않고 표현을 넓히는 AI: 표현이 서툰 초보 작가를 위해 「다른 문구 추천」과 「감각적 묘사 넓히기」가 고른 문장의 표현 후보를 제안하고, 원고에 넣을지는 작가가 정합니다.
- 작가가 정한 기준으로 하는 검토: 「사용자 지표 기반 AI 평가」와 「점검 규칙 검토」는 AI가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작가가 만든 평가 지표와 대전제 규칙으로 원고를 봅니다.
- 집필 기능은 요금제로 나누지 않음: 무료 요금제에서도 작품 수와 원고 분량 제한 없이 쓰고, TXT·EPUB·DOCX·PDF·HWPX로 내보냅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설명합니다.
문서를 자유롭게 짜는 도구, 정해진 자리를 주는 도구
제가 보기에 네 도구는 문서를 중심에 두고 작가에게 구조를 짜는 자유를 주는 데 무게를 둡니다.
- 노벨라는 인물 설정에 블록을 직접 더하고, 플롯에 다른 문서를 참조로 이어 캐릭터와 플롯 같은 설정을 한곳에서 관리합니다.
- 뮤블은 원고(에피소드)·설정(위키)·아이디어(메모) 세 갈래로 작품을 나누어 관리하는 웹소설 편집기입니다.
- 스크리브너는 원고와 자료를 바인더에 모으고, 코르크보드와 아웃라이너로 장면을 옮겨 가며 구조를 잡습니다.
- 펜시브는 독스·플롯보드·캐릭터·캔버스처럼 목적에 맞는 문서를 만들어 엮습니다.
어떤 문서를 몇 개 만들고 어떻게 엮을지는 작가가 정합니다.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작가에게 이 자유는 큰 힘입니다.
그런데 처음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같은 자유는 숙제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무엇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인물 설정부터 쓸지, 줄거리부터 짤지, 문서를 어떻게 나눌지 고민하는 사이 첫 회차는 자꾸 뒤로 밀립니다.
처음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넓은 빈 공간보다 소설에 필요한 요소가 놓일 자리입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으면 하나씩 채워 가는 것만으로 이야기의 뼈대가 생깁니다.
그래서 NovelStory Studio는 왼쪽 탭을 열두 가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 원고: 권, 에피소드(단행본은 부), 회차(단행본은 장), 미리보기
- 서사와 설정: 전개, 설정집, 지도, 시간선
- 복선과 메모: 복선, 화이트보드, 할일, AI 결과
문서의 종류를 직접 설계할 필요 없이, 필요한 탭을 열어 그 자리를 채우면 됩니다.
문서로는 담기 어려운 것들
긴 이야기를 쓰다 보면 문서 한 장으로 정리되지 않는 것들이 생깁니다.
- 설정은 이야기와 함께 바뀝니다. 1화의 견습 기사가 40화에는 기사단장이 됩니다. 한 문서에 덧붙여 적다 보면 지금 쓰는 회차에서 어느 설정이 맞는지 찾기 어렵습니다.
- 그려야 이해되는 것이 있습니다. 대륙의 생김새와 도시 사이의 거리는 글보다 그림이 빠릅니다.
- 시간은 한 줄로 흐르지 않습니다. 회상과 현재, 두 인물이 같은 때 겪는 사건은 나란히 놓고 봐야 순서가 맞는지 보입니다.
이런 정보는 성격에 맞는 도구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NovelStory Studio는 원고와 설정 문서 위에, 문서 한 장으로는 담기 어려운 것을 다루는 도구를 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 설정집의 회차 범위: 같은 인물이나 장소의 설정을 회차 범위별로 나누어 기록하고, 「변화 기록」에 바뀐 회차와 이전·이후 상태, 원인을 남깁니다. 자세한 방법은 회차 범위와 설정 변화에 있습니다.
- 지도: 바다·숲·산 같은 지형을 칠하고 마을·던전 같은 지역과 요소를 높이별로 놓아 작품 세계의 지도를 직접 그리고, 지역을 설정집 장소와 잇습니다. 다 그린 지도는 AI 「지도 이미지 변환」으로 지도 그림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도에 장소 배치하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시간선 비교: 시간축에 시점을 기록하고 회차를 배치한 뒤, 다른 시간축을 아래에 나란히 붙여 위아래로 비교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순서와 원고에서 보여 주는 순서가 어긋나는 곳이 한눈에 보입니다. 시간선 만들기와 비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할 도구도 같은 자리에 들어옵니다. 문서로 억지로 풀어내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 둔 것입니다.
원고는 작가의 컴퓨터에 남습니다
원고는 작가가 가장 오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문을 닫거나, 인터넷이 끊기거나, 계정에 문제가 생겨도 원고는 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NovelStory Studio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작가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작품은 작가가 고른 폴더에 회차 하나가 파일 하나로 저장되고, PC 앱은 인터넷 없이도 원고를 쓰고 저장합니다.
대신 여러 기기 사이의 빠른 동기화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백업은 작가가 고른 저장본을 직접 올리는 방식이고, 그 뒤의 수정이 자동으로 따라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빠른 동기화보다 원고를 잃지 않는 쪽을 먼저 골랐습니다.
AI는 원고를 대신 쓰지 않습니다
개발하면서 대화형 AI를 직접 붙여 모든 기능을 말로 부릴 수 있게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원고의 완성도는 오르지 않았고, 쓰는 사람보다 AI가 모든 것을 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AI 사용 비용만 낭비되었습니다.
집필은 작가가 직접 해야 실력이 늡니다. AI가 할 일은 대신 쓰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스스로 나아지게 돕고, 막혔을 때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NovelStory Studio의 AI 기능은 원고 본문을 대신 쓰지 않습니다. 표현을 넓히는 기능과 막혔을 때 영감을 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 표현을 넓히는 기능: 「다른 문구 추천」은 고른 문장과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 세 가지를 보여 주고, 원고에 넣을지는 작가가 정합니다. 「감각적 묘사 넓히기」는 오감·시간감·긴장처럼 고른 초점으로 묘사를 넓혀 봅니다. 표현이 서툰 초보 작가도 후보를 나란히 비교하며 자기 문장을 고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 영감을 주는 기능: 「인물의 운세」는 인물과 카드 세 장으로 그 인물의 오늘을 풀어 뜻밖의 실마리를 줍니다. 「발생 가능 상황 보기」는 전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셋과 예시 장면을 보여 줍니다. 예시 장면은 영감을 위한 것이고 원고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회차 끝맺음 강화」도 문장이 아니라 끝맺음의 방향을 제안합니다.
이 밖에 쓴 원고를 돌아보는 평가·독자 반응, 시놉시스와 소개글 초안, 제목과 인물 이름 추천, 지도 이미지 변환 같은 기능도 있습니다. 모두 결과를 받아 쓸지 고칠지는 작가가 정합니다. 전체 목록은 AI 기능 가이드에 있습니다.
설정집 전체 대조 대신, 작가가 만든 기준으로
설정집을 통째로 AI에게 주고 원고와 어긋나는 곳을 찾게 하는 검토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럴듯했지만 30화, 40화를 넘고 설정이 100개를 넘자 결국 의미 없는 기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정집 전체를 기계적으로 대조하는 검토는 두지 않았습니다. 설정집은 지금도 「AI 참조」로 정한 범위에 따라 발생 가능 상황 보기나 인물 이름 추천 같은 AI 기능의 참고 자료로 쓰입니다.
게다가 설정과 어긋나는 장면이 늘 오류인 것도 아닙니다. 왼팔을 잃은 인물이 왼팔로 칼을 휘두르는 장면, 죽은 인물이 다시 나타나는 장면은 설정 오류일 수도 있지만 작가가 의도한 장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사건은 작가가 잊지 않습니다.
작가도 놓치는 것은 처음에 정한 세계관 규칙과의 모순처럼, 조용히 깔려 있는 대전제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작가만 압니다. 그래서 검토의 기준은 작가가 정해야 합니다.
NovelStory Studio에서는 「검토 기준」에서 작가가 직접 기준을 만듭니다. 「평가 지표」에 만든 지표로 「사용자 지표 기반 AI 평가」를 받고, 「점검 규칙」에 적은 대전제를 매 회차 「점검 규칙 검토」로 대조합니다. 전문 작가에게는 AI 기능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가 정한 기준으로 하는 검토는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점검 규칙을 쓰는 방법은 장편 연재 중 설정 붕괴를 막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집필에 필요한 기능은 요금제로 나누지 않습니다
요금제로 집필에 필요한 기능까지 나누면, 무료로 시작한 사람은 이야기가 한창일 때 잠긴 기능 앞에서 멈추게 됩니다. 원고를 쓰고, 설정을 정리하고, 원고를 파일로 내보내는 일은 요금제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NovelStory Studio는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작품 수와 원고 분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터넷 없이 집필하기, 로컬 백업, TXT·EPUB·DOCX·PDF·HWPX 내보내기를 똑같이 제공합니다. 요금제마다 다른 것은 실행할 때마다 비용이 드는 AI 크레딧, 그리고 서버 저장 공간이 드는 클라우드 백업과 이미지 보관 한도입니다. 요금제별 항목은 요금제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요금제가 비싸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 가격은 특정 AI 모델 하나에 기대지 않고, 회원 원고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 조건을 지키는 모델 가운데에서 여러 모델과 추론 등급을 바꿔 가며 시험용 원고로 기능마다 시험하고 설계한 결과입니다. 성능과 비용을 함께 맞추면서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정했습니다. AI 처리 조건은 AI 기능 데이터 처리 안내에 있습니다.
AI를 싸게 많이 쓰게 하는 가격 경쟁에 뛰어들면, NovelStory Studio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1년도 서비스를 이어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오래 쓸 도구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오래 서비스하는 쪽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발전해 더 좋은 모델이 더 낮은 가격에 나오면 이 부담도 결국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쓰는 동안 곁에 있는 서비스
집필 도구는 한 번 설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생기면 고친 판이 빨리 닿아야 하고, 알려야 할 일은 놓치지 않게 전해야 합니다.
NovelStory Studio의 PC 앱은 새 판을 스스로 확인해 업데이트하고, 공지와 소식은 앱 안 「알림」으로 전합니다. 크레딧 쿠폰도 앱과 이어져 있어, 문제가 생겼을 때나 출석처럼 정해진 조건을 채웠을 때 보상을 드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NovelStory Studio가 맞는 분
- 처음 소설을 쓰는데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분
- 설정의 변화, 지도, 시간선을 원고 옆에서 함께 관리하고 싶은 분
- 원고를 내 컴퓨터의 파일로 두고 인터넷 없이도 쓰고 싶은 분
- AI가 대신 써 주기보다 내 표현을 넓히고 막힌 곳에서 실마리를 얻고 싶은 분
- 내가 정한 기준으로 원고를 점검받고 싶은 분
반대로 이미 자기만의 문서 구조가 있어 문서를 자유롭게 짜는 쪽이 편한 분이나, 여러 기기에서 실시간 동기화가 꼭 필요한 분에게는 그 방식에 맞춘 도구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독창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많이 기획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지금 있는 도구가 실제로 쓰는 분에게 맞는지 듣고 싶습니다.
사용 가이드에서 기능을 살펴보고 시작하기로 직접 써 본 뒤, 제안 · 버그 게시판에 「기능 제안」으로 의견을 남겨 주세요. 남겨 주신 의견은 모두 읽겠습니다.
글에 나온 다른 도구의 이름과 설명은 2026년 10월 각 도구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썼으며, 각 이름의 권리는 각 권리자에게 있습니다. 요금제 내용도 2026년 10월 기준이고, 최신 내용은 요금제에서 볼 수 있습니다.